안녕하세요.
사진작가 윤경수입니다.

평소 전국 이곳저곳 다니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우연히 대부도에 갈 일이 생겨 싸늘한 새벽 무작적 길을 나섰습니다.
대부도.. 몇번 가보긴 했어도 길을 잘 몰라 이곳저곳 많이 헤맸죠.

그러던 중 중세풍의 어둠속에서 알라딘(코모하우스)펜션을 만났고,
홀로 갈길 몰라 방황하는 저에게 먼저 말을 건네주시는
맞이해주시는 곱고 상냥한 주인 아주머니를 뵈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인데, 어쩜 이렇게 잘 대해주실까..
한편으로는 포근하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경계심도 있었습니다.

흔들의자에서 따스한 차한잔 주시며, 아들같은 저에게 "고생한다" 건넨 말씀에 저의 마음은 어느덧 고향에 계신 어머니의 온정을 느꼈습니다.

주인 아저씨께서 길가에서 주워오신 밤 한톨에 삶의 애정을 느꼈습니다.

저는 알라딘(코모하우스)과 전혀 무관한 사람입니다.
아들도 아니고, 사위도 아니고 평소 자주 왕래하며 친분을 유지해온 사람도 아니고..

그저 사진 한장 담아보려 우연히 찾은 이방인에 불과했습니다.

힘들어 쓰러지고 싶을때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찾듯, 일상에 지친 심신을 우리 주인어머니, 주인 아버님과 도란 도란 이야기 나누며 달래보세요.

바쁘지만, 저도 가끔은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인간적으로..



무보정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여러분 여행에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사진작가 윤경수 드림

2011.10.07 PM 09:38:44 Friday